땀 흘리는 지구, ‘탄소중립’이 보약이다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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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는 최근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그린 강국 도약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에는 자원순환 경제 구축과 탈탄소 경제 전환, 그리고 수소 경제 활성화 및 녹색산업 글로벌 정책 공조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사항 및 실행수단이 담겨 있다.

‘탄소중립(Carbon Neutral)’이란 기업이나 개인이 발생시킨 이산화탄소 배출량만큼 이산화탄소 흡수량도 늘려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zero)’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따라서 탄소중립을 영문으로 표기할 때 Net Zero라고도 한다.

탄소중립 개념도 ⓒ lmwindpower.com

일반적으로 탄소중립을 실행하는 방안으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상응하는 만큼의 숲을 조성하여 산소를 공급하거나, 신재생에너지인 태양열과 풍력 등을 활용하여 무공해로 전력을 만들어 내는 기술을 개발하는 방안 등이 꼽힌다.

문제는 이 같은 탄소중립 정책을 우리나라만 실천해서는 효과가 없다는 점이다. 전 세계 국가들이 공동으로 보조를 맞춰야만 지구온난화 현상을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는 물론 주요 강대국들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정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탄소중립 목표 달성 위해 현재보다 2배 더 감축 필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전 세계 국가들에게 내려진 첫 번째 과제는 오는 연말까지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을 수립하여 국제연합(UN)에 제출하는 것이다. 이 전략에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세부 실천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2030년까지 완수하기로 약속한 중간 목표에 먼저 수행해야만 한다. 중간 목표는 온실가스감축목표(NDC)로서, 2017년의 배출량 대비 24.4% 감축이 핵심 사항이다.

하지만 이 같은 배출량은 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억제해야 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에 턱없이 모자라는 수준이라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당초 목표였던 24.4%의 2배가 넘는 59% 정도로 감축 정도를 높여야 겨우 지구온난화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는 것이다.

전 세계 국가들은 오는 연말까지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 globalstewards.org

또한 우리나라의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고려한다면 발전 부문에서 2029년까지 석탄화력을 퇴출하고 전부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천 방안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올해 연말까지 LEDS를 제출하는 것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파리협정 목표 달성을 위한 방향성에는 동감하지만 철강이나 시멘트, 또는 석유화학 등 에너지 집약적인 국내 산업의 구조로는 목표 달성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탄소중립을 위해 집중할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석탄 감축과 수소 경제 활성화, 그리고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등 크게 세 가지가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탄소를 배출하지는 않지만 안전한 미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탈원전 정책도 같은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유럽은 실천 방안인 그린딜로 탄소중립 추진

미국의 경우는 그동안 탄소중립 정책과 거리를 둔 행보를 거듭해 왔다. 파리협약 가입국가들 중 탈퇴한 나라는 미국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파리협약은 지구의 기온 상승을 현재 수준에서 1.5도 이내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적 약속이다. 이를 위해 각국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스스로 정하고 실천하며, 국제사회는 그 이행에 대해서 공동으로 검증하도록 협약을 맺었다.

하지만 미국이 다시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대통령 당선인인 바이든이 대선 공약으로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내세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는 정부보다 민간기업에서 오히려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인 애플과 구글은 10년 안에 탄소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했고, 아마존도 2040년까지를 목표로 잡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이 이처럼 탄소중립과 관련하여 주춤거리고 있는 사이에 또 다른 세계의 중심축인 유럽연합(EU)은 환경친화적인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EU는 교토의정서 및 파리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유럽 그린딜 추진을 위한 세부 실천 방안 ⓒ europa.eu

탄소중립을 위한 EU의 대표적 실천 방안으로는 오는 2025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유럽 그린딜(EU Green Deal)’을 꼽을 수 있다.

유럽 그린딜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강화부터 온실가스 저감, 그리고 대규모 녹화사업 같은 사업들을 추진하는 구체적 방안들을 가리킨다. 이를 통해 EU는 지구에서 최초의 탄소중립 대륙으로 인정받겠다는 비전도 수립했다.

한편 신흥 강대국이지만 뒤늦은 산업화로 인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는 중국도 최근 탄소중립을 오는 2060년까지 달성하겠다고 발표하여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은 현재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으로서 전 세계 배출량 중 약 28%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배출량의 거의 1/3에 달할 정도로 막대한 가스가 배출되고 있는 이유는 지금도 석탄화력발전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만 100톤 가까운 이산화탄소를 내뿜었는데 이는 중국 다음으로 많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록한 미국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비록 다른 국가들이 탄소중립의 목표 시한을 2050년으로 잡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10년이 늦은 계획이지만 중국이 명확한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전 세계가 환영할 만한 일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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